대구MBC NEWS

R]폭우속 레미콘 타설 아파트공사 부실 우려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7-07 15:44:20 조회수 2

◀ANC▶
초대형 태풍 라마순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대구시내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레미콘 타설공사를 강행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빗물에 범벅을 한 레미콘이 제대로 굳을 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71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구시내의 한 아파트 공사장입니다.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지하바닥의 레미콘 타설작업이 한창입니다.

레미콘을 타설중인 바닥에는 물이 넘쳐납니다

콘크리트 양생이 제대로 될 지 의문입니다.

◀INT▶김수원 부실공사감시단장/대구경실련
[비가 오는데 레미콘공사를 하고 있더라
레미콘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시공회사측은 비가 올 줄 모르고
레미콘 타설작업을 하던 중
비를 만났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공사현장소장
[처음에 공사할 때 비가 안 왔는데 레미콘 타설하고 있는데 비가 왔다]

(s/u)
레미콘 타설작업이 끝난 다음 날
현장을 찾아가 다시 확인해 보니
모래와 시멘트가 분리되는
재료분리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레미콘이 타설된 곳에 물이 흐른 자국이
뚜렷이 남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료분리현상이 발생하면
콘크리트의 강도에 문제가 있기때문에
비오는 날의 레미콘 타설작업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에서는 현재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든 지금
공기에 쫓긴 건설업체들의 무리한 공사가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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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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