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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붕괴 경주읍성 두 달째 복구 지연

한기민 기자 입력 2002-07-08 17:19:30 조회수 0

◀ANC▶
경주 시가지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문화재인
경주 읍성이 무너진 지 두 달이 되도록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문화재 복구에 필요한 행정절차
때문이라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장마철 폭우로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한기민 기잡니다.
◀END▶











◀VCR▶
사적 제 96호인 경주 읍성의 두 달 전
모습입니다.

남아 있는 길이 50미터의 성곽 가운데 중앙 부분 5미터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변 성곽은 앞으로 튀어 나오는 이른바 배불림
현상을 보여 붕괴 위험이 높습니다.

올 봄 내린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붕괴된 지 두 달이 지난 (오늘) 현장을
찾았습니다.

무너진 부분이 천막으로 덮여 있을 뿐 그대로 방치돼 있고, 그 위로 빗줄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INT▶ 이재현 (신라중 1년)

경주시가 문화재청에 붕괴 피해를 처음 보고한
것은 지난 5월 17일.

복구 예산을 협의하는데만 꼬박 한 달이 걸렸고, 아직까지 복구에 따른 설계 지침조차 승인받지 못한 상탭니다.

◀INT▶ 박찬동 (경주시 문화재시설담당)

현행 행정 처리 속도를 감안할 때 빨라야 오는 9월쯤 복구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S/U] 성덕대왕 신종과 임진왜란 당시 포탄인
비격진천뢰의 역사를 간직한 귀중한 문화재가 태풍 앞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MBC뉴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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