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명절 승차권을 현장 예매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역과 여행사에서
밤샘을 하는 등 불편이 거듭돼
예매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부터
경부선 추석승차권 예매를 하는
동대구역에는 지난 7일부터
승차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대기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가족들이 돌아가며 밤을 새기도 했습니다.
위탁발매를 하는 대구 시내 110개 여행사에도
새벽부터 승차권을 예매하려는 행렬이
줄을 이었지만, 예년의 사례로 볼 때
이 가운데 표를 살 수 있는 사람은
여행사 한 곳에 2,3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철도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추석과 설 명절승차권도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예매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인터넷 예매를 할 경우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면서
서버가 마비될 가능성이 높고
인터넷 사용을 하지 못하는 시민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면서, 현장 예매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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