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철강도시 포항의 가로수는 관리 소홀로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수종도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포항 김기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해 완공된 포항시 이동지구내
간선도롭니다.
나무를 심을 장소는 확보해 놓았지만,
이동지구내에는 한 그루의 가로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청사로 들어가는 도로변만이 예욉니다.
[S/U]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언제 건립될 지 모를 시청사 예정지 앞 도로에는 15년은 넘은
느티나무가 잘 심어져 있습니다.
시청사 예정지 바로 옆은 수령이 백년은 족히 넘을 소나무 수십 그루가 이미 식재됐니다.
수 천명이 시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 앞 도로는 가로수가 없어 삭막할 정도로 홀대하면서도, 건물이 들어 서지도 않은 시청사 예정지만 신경을 썼습니다.
◀INT▶이진희/포항시 이동 주민
"시청사에는 나무 많이 심어놓고, 이곳에는
나무 한 그루 없는데, 세금내는 시민으로서는
좋지 않죠"
포항의 관문인 대잠사거리에서 남부순환로까지
심어 놓은 히말라야시다는 몸통만 남겨 놓은채
잘라 버려 10년이 넘도록 성장하지 못해
가로수라고 부리기에는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포항시와는 대조적으로 경주시는 지난 해 개통한 서천 강변로와 시설녹지에 느티나무와 소나무, 화목류 등 수백 그루를 새로 심었고, 태종로와 금성로에도 히말라야시다와 플라타너스를 뽑아내고 우리 정서에 맞는 향토 수종으로 교체하는 등 도시 이미지 향상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전화INT▶경주시 산림과 녹지담당자
"느티나무, 이팝나무 전부 향토 수종이거든요.
장수목이고, 여러가지 고려해서 선택했습니다."
포항시의 낙후된 녹지 정책으로 시민들은 올 해도 콘크리트 숲을 가로수 삼아 삭막한 여름을 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기영//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