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시내 한 가정집에,
그것도 사람이 살고 있는 방안에
요즘 보기가 힘들어진 제비 가족이
보금자리를 틀고 새끼까지 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침산동의
한 가정집 방안 형광등에
요즘 보기 힘든 제비 부부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제비 부부는 이곳에서 새끼까지 쳤습니다.
◀SYN▶제비 소리
낯선 사람들의 출현에 어미새는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달 가까이 함께 한
방주인과는 한 가족인 듯
스스럼이 없어 보입니다.
보름전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은
고개를 삐죽이 내밀고
먹잇감을 물고 오는 어미새와
앙증맞게 연신 입을 맞춥니다.
5년 전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방 주인은
모처럼 생긴 방동무가 여간 반갑지가 않습니다.
◀INT▶이성기/대구시 침산동
(앉아서 보면 마음이 편안해요.
제비처럼 나도 부지런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제비는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대개 처마밑에 집을 짓고
여름을 난 뒤 따뜻한 곳으로 떠나는
대표적인 여름 철새지만
최근 그 숫자가 급격히 줄어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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