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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R]태극기 없는 제헌절

정동원 기자 입력 2002-07-17 19:34:41 조회수 0

◀ANC▶
오늘은 국기를 다는 제헌절 입니다만
안동시내에서는 예년에 비해
길거리의 태극기가 훨씬 줄어 들었습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거리 응원에 나섰던 안동시민들이 모두 뽑아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안동 정동원 기자
◀END▶












◀VCR▶
월드컵에서 최고의 응원 도구로 떠올랐던 태극기는 올해 사상 최대의 수요를 기록했습니다.

◀INT▶태극기 판매상
"월드컵, 제헌절로 올해 매출 두배"

이후 태극기는 각종 의상에도 활용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해졌고 태극기에 대한 숭배 의식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INT▶배선하/경안정보고등학교

◀INT▶강현주/경안정보고등학교

하지만 이번 제헌절에서는
거리의 태극기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펼치면서
태극기가 거의 찢기거나 없어졌기 때문인데
이미 월드컵 때 상당수를 구입한 자치단체로서는 예산부족으로 제헌절 태극기 주문을 포기했습니다.

또 자치단체가 뒤늦게 주문하더라도 공장에서 수요물량을 맞추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INT▶태극기 제조업체(전화)
"월드컵 기간중에 너무 많은 태극기가 보급됐기
때문에 이번 제헌절에는 수요예측을 못했고
몇개 관공서에서 주문한 물량에 대해서는
제 시간에 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시 거리에는 모두 천 500곳의
태극기 꽂이가 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정도에는 태극기가 걸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극기의 의미가 남다른 제헌절!

시·군은 길거리 대신에 가정마다 국기를 게양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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