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노인 자원봉사 '황혼을 아름답게'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7-19 17:37:45 조회수 1

◀ANC▶
기력은 남아 있는데도 할 일을 찾지 못해 무력하게 지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생의 황혼을 아름답게 가꾸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43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96년 정년 퇴임한
71살 권오조 할아버지.

퇴임과 함께 노인의 전화 상담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해 3년 전부터는
노인들의 건강 전도사로 나섰습니다.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날이 갈수록 기력이 약해지는 노인들에게
자력 건강체조를 가르칩니다.

특별한 도구없이, 혼자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합니다.

◀INT▶최한분(75세)/대구시 사월동
(팔이 아파 겨우 했는데, 조금 하니까 풀리고 몸도 가볍고, 개운)

권 할아버지 역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INT▶권오조(71세)/고등학교교장 정년퇴임
(사람이 일을 해야 되는구나, 무위 할 일 없는 고통이 큰 고통인 걸 깨닫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에게
천자문과 시조를 읊도록 하는
66살 최병욱 할아버지.

평생동안 개구장이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어린이들을 떠나 생활할 수 없어
다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INT▶최병욱(66세)/초등학교교장 정년퇴임
(정말 기쁘고 보람 있죠. 다시 태어나도 이런 일을 할 것입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펼치는 노년자원봉사활동은 사회복지를 확대하고 노인문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