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전시회 소식

입력 2002-07-19 18:04:08 조회수 0

◀ANC▶
다음은 전시회 소식입니다.

오늘은 독특한 화풍을 지닌
3명의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남일우 기잡니다.
◀END▶














◀VCR▶
밋밋한 바탕에 짧고 힘찬 곡선들이
화면 여기저기에 무질서하게 배열돼 있습니다.

짧은 곡선들은 때로 음영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곡선들은 움직이면서 이러저리 얽혀있고 만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리저리 힘겹게 따라가보지만
밋밋한 바탕 위에 짧은 순간들이 쉽게 연결되지 못하는 단절의 연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작가는 단촐한 만남, 새로운 은유라고 말하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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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규는 우리 주변의 풍경과 생활의 순간순간들을 빛과 어둠을 통해 보여 줍니다.

밝고 어두운 색들이 한 곳으로 모아졌다가
흩어지고, 풍경을 묘사하면서도
우주적인 혼돈의 이미지로 드러납니다.

우주는 얼핏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혼돈의 세계지만 고도의 규칙을 가진 질서정연한 참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혼돈이면서도 질서를 의미하는 카오스모스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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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일련의 작품들은
동화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곳은 모든 것이 황폐해있지만
새로운 생명이 태동하는 희망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생명은 작은 물방울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하고
철조망위의 나비나 암흑 속의 소나무,
물고기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작가는 한 번씩 무심한 돌에도 생명을 불어넣고 싶어합니다.

MBC 뉴스 남 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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