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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축구 경기장은 요즘 연일 만원입니다.
입장권을 예매하고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태가
생겨날 정돕니다.
월드컵 성공이 만들어낸 결과로, 몰려드는
관중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포항 스틸러스
구단의 안일한 관중 예측도 혼란을 부추키고 있습니다.
포항 김기영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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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부산과의 경기가 열렸던 포항구장.
2만 8천 3백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개장 이래
최대 인파를 기록했습니다.
수원과의 경기에서도 2만 4천여명의 축구 팬이 찾았습니다.
좌석 만 8천여석에 입석을 합쳐 2만 5천명까지 수용이 가능한데, 일부 축구 팬들은 입장권을 예매하고도 들어가지 못해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S/U]표를 예매했다손 치더라도 늦으면
입장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초조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경기 시작 두세시간 전에 운동장에 오는 수 밖에 없습니다.
◀INT▶강형일/포항시 용흥동
인터넷이나 우체국 등에서 표를 예매하고도
안심할 수 없어 자꾸만 서두르게 됩니다.
◀INT▶조은주/경주시 용강동
문제의 발단은 포항 스틸러스 구단이 월드컵 성공에 따른 프로 축구의 인기를 예상하지 못하고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연간 입장권을 이미 15만장이나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연간 입장권을 가진 사람이 어느 경기에
몰릴 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스틸러스 구단측은 대책 회의를 가졌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어쩌다 한번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이 많아 이 같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오히려 원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MBC뉴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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