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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과 사채에 시달리던
건설회사 대표와 감사가
보험금을 노리고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노숙자를 직원으로 채용해
5억원 짜리 보험을 든 뒤
교통사고로 위장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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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대표인 29살 서 모씨와
감사 41살 안 모씨는 지난 달 11일 새벽
대구시 동구 신천4동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 52살 이 모씨를 술에 취하게 한 뒤
수건으로 입을 막아 의식을 잃게 했습니다.
이들은 이씨를 인근 도로로 싣고 가
넘어뜨린 뒤 차로 치어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이씨 이름으로 5억원 짜리 보험을 든 뒤였습니다.
◀INT▶ 안 모씨/용의자
하단: (서씨가) 아저씨 한 사람 죽어서
여러 사람 잘 되면 그것도 좋은 일 아니겠나
이러면서 그렇게 (살해)했다.
S/U] 이씨는 바로 이곳 주택가 골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몸에는 자동차 바퀴자국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교통사고로 보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INT▶ 변우현/대구 수성경찰서
(변사자 다리 사이에 운동화가 떨어져 있는데 통상 교통사고 경우에 신발이 멀리 날아가야 되는데 사람옆에 있고)
경찰 조사 결과, 서씨 등은
1억원이 넘는 카드 빚과 사채를 갚으려고
대구역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던 이씨를
직원으로 채용해 살해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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