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역민들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주소만 지역에 둔 국회의원이 대부분이고
일부 국회의원들은 국회 활동을 위해서 지원하는 보좌관이나 비서관에게 지구당 관리를 맡기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창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11명 가운데
3명만 대구에 가족이 살고 있고
나머지 8명은 집만 있습니다.
대구의 한 국회의원은
집도 남에게 세를 줘
사실상 대구에 주거지가 없습니다.
◀INT▶지구당 관계자(몰카)
(선거 때 돈이 모자라서 빚내 쓰고,
집은 전세를 주고 빚 갚았다)
경북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16명 가운데
역시 지역에 가족이 살고 있는 의원은
6명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지역 방문이 뜸할 수 밖에 없고 방문목적도 행사 참석이나 지구당 관리 차원이 고작입니다.
◀INT▶지구당 관계자(몰카)
(토,일요일 행사 있으면 내려오고 아주 중요한 행사 있으면 잠깐 왔다가 간다)
국회의원이 지역을 자주 찾지 못하는 이유가 국회에서의 입법활동 때문이라는 주장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INT▶국회의원 보좌관(전화)
(토,일요일은 주로 친선도모나 운동도 할 겸 골프를 자주한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원을 보좌하도록
의원 한 사람에 비서관을 비롯해
모두 6명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상당수 국회의원들이 지구당 당직자들을 겸직시키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위한 국가 보조 인력이
사실상 지구당관리에 쓰여지고 있는 셈입니다.
의정활동이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국회의원 보좌관(전화)
(실질적으로 의원회관의 보좌직원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국회 사무처도 문제점을 인정하지만
제재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INT▶국회 사무처 담당자(전화)
(취지는 어긋나지만 국회의원이 입법보좌활동이라고 말하면 규제 방법이 없다)
(S/U)많은 세비를 받고 각종 특혜까지 받는 국회의원들. 그래서 지역민들의 요구사항도 많지만 그들을 표로 뽑아준
지역민들을 충족시켜 주는 국회의원은 드물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창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