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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R]배추코병 폐농위기

이정희 기자 입력 2002-07-23 17:40:10 조회수 0

◀ANC▶
농민들이 수난입니다.

이번에는 영양의 고랭지 배추가
속이 썩고 문드러져 농민들이
단 한포기도 수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종자 탓이 분명하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안동 이정희기자
◀END▶










◀VCR▶
수확이 끝나야 할 고랭지 여름배추가
밭에서 그대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또다른 밭에서도 농민들이 출하를 포기한 채 배추를 모조리 뽑아내고 있습니다.

잎이 마르고 속이 문드러지는 배추 코병이 발생해 단 한포기도 건질게 없습니다.

◀INT▶농민
7천만원..한푼도 못건지고.. 죽고싶다.

특정 회사의 종자를 심은 이 일대 20농가,
5만 5천평의 배추밭에서 같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S/U)배추 코병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금액으로 3억원이 넘습니다.

종묘회사측은 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라며
농자재값만 보상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농민들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농민
똑같이 키운 다른 종자는 멀쩡하게 출하

농민들은 2년 전에도 이 회사의 종자에서
배추코병이 발생해 농사를 망쳤다는데
신품종으로 내놓은 씨앗에서도 같은 피해가
나타났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INT▶농민
믿고 농사짓는데 이러면 농사 어떻게 짓나

폐농위기에 처한 농민들은
이 종묘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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