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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시간에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역에 무관심하다는 내용을 보도해 드렸습니다만은 대구·경북 지역은
한나라당 일색인데도 불구하고
대구시 등 자치단체와 업무 협조를 위한
협의회 조차 거의 갖지 않을 정도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창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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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전 지역구를 장악한 한나라당은
지난 해 대구시와 업무협조를 위한
시정 협의회를 단 한 차례 가졌고
올해는 아직 계획조차 없습니다.
그나마 한 차례 한 시정협의회조차
대구시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소개하고 예산을 배정받게 해 달라고 부탁한 정도로 그쳤고, 국회의원들은 소극적이었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전화)
(우리가 답답한 사람이니까 자료를 만들면 수시로 보내주고 한다.)
한나라당 경상북도지부는 야당이라는 이유로 최근 몇년간 경상북도와 당정협의회를
단 한 차례도 갖지 않았습니다.
◀INT▶한나라당 경상북도지부 관계자(전화)
(관례화가 안됐다. 당정협의회는 여당하고 현 단체하고 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어두울 수 밖에 없고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교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특정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백승홍국회의원/한나라당
(위천공단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INT▶윤영탁국회의원/한나라당(전화)
(대구공장 부지난을 해소만 하면 된다. 그런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야지 무조건 밀어부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역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 2천 4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해
중구와 남구,서구 등지의 선거구 조정 문제로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국회의원 보좌관(전화)
(남구가 중구와 합하면 하나 없어질 수도 있다.국회의원이 많은 게 좋지 않느냐?)
선거철만 되면 몰려와
저마다 지역 발전을 위해 애 쓰겠다고
큰 소리를 쳤던 국회의원들에게 지역민들은 그동안 뭘 했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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