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고속버스에 쇠파이프 날아들어(단독)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7-25 05:02:35 조회수 1

◀ANC▶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 운전석으로 쇠파이프가 날아드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사와 승객들의 침착한 대처가 없었더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0시 20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에서 였습니다.

60살 김순기씨가 몰던 관광버스 안으로
길이 1m 70cm, 지름 5cm 크기의
쇠파이프가 날아들었습니다.

쇠파이프는 버스 앞유리를 뚫고
운전사 머리위를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갔습니다.

◀INT▶김순기/버스 운전사
(퍽소리 나서 깜빡이도 안켜고 갓길에 세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손님이 비상깜빡이 넣었고...)

쇠파이프는 공사중인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했던 안전표지판 지지대로 확인됐는데, 반대편 차량에 부딛히면서 관광버스로 튕겨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버스에는 어젯밤 대전에서 열린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경기를 응원하고 대구로 돌아오던 서포터즈 4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사와 승객들의 침착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INT▶배문경/포항스틸러스 서포터
(아저씨 머리맞았다면 다 죽었을 거고,
뒤에 맞았다고 해도, 상상만 해도 무서워요)

고속도로의 안전운행을 위해 설치한 안전표지판이 소홀한 안전관리로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