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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를 내준 식당이 장사가 잘 되자
영업을 못하도록 해 내�기 위해
음식물에 오물까지 넣은
악덕 부부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의 행각은 몰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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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방에 한 남자가 침입합니다.
이곳 저곳 냉장고를 뒤지던 이 남자는
양념통을 꺼내 태연하게 소변을 봅니다.
그리고는 밖에 나가 다른 오물까지 섞은 뒤
양념통을 다시 원래 자리에 넣습니다.
행각 후에는 신발까지 원상태로
돌려놓을 정도로 치밀함을 보인 이 남자는
건물주이자 식당 전 주인
52살 김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세입자에게 넘긴 식당이 장사가 잘되자
식당을 다시 차지하기 위해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피의자 김씨(하단)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게 없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초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돼지고기와 쌀 등
음식물을 훔치는가 하면,
소변과 세제 등 이물질을 음식에 넣어
천 400여 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게다가 김 씨의 부인은
식당에서 행패까지 부리면서
영업을 방해했습니다.
(S/U)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식당 주인은
고민끝에 몰래 카메라를 주방 한켠에
설치했고,결국 피의자 김씨는
한달여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INT▶ 피해자 최씨(하단)
"없는 사람들이 가진 자한테 짓밟히는게 억울"
대구달서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인 권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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