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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 먹지 않고는 외출도 하기 힘든 지체 장애인들이 동해 바다
피서 체험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장애인들은 물론이고 가족들도 모처럼
환하게 웃으며 맘껏 즐겼습니다.
포항 김기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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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지체 장애인 7백여명이 영덕의 한
바닷가에서 장애 극복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해 바깥 출입을 마음껏 하지는 못해 오다가 이번 만큼은 백사장에서 배구를 하며 신체적인 불편을 잊은 듯했습니다.
지고도 기뻐하는 얼굴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배구 대회의 목적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만나 어울리는 것 그 자체였습니다.
그 동안 돌보느라 마음 고생이 심했던 가족들도 응원을 하는 사이 시름을 잊은 듯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S/U]지체 장애인들에게 바다는 체험하기가
쉽지 않는 대상입니다.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오늘 그 꿈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87년 사고를 당한 뒤로 바다에 처음 와
본다는 한 장애인은 바다의 생동감으로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기뻐합니다.
◀INT▶고덕선(교통사고 장애인)
대구시 북구 산격동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에만 있기 보다는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함께 어울리는 것이 장애 극복의 지름 길이라는 충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INT▶정순태(소아마비 장애인)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이 들은 높은 파도로 보트타기 체험은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지만, 모처럼 험난한 바다를 찾은 보람으로 장애 극복의 의지는 한층 더 다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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