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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들은 요즘 몸조심하셔야겠습니다.
어제 대구에서는 술에 취해
길이나 차에서 쓰러져 자는 사람들만 노려
금품을 훔치는 이른바 아리랑치기 일당 2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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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술집과 식당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과 황금동 일댑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걸어가는가 하면
아예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제 경찰에 잡힌 32살 이모 씨 등 2명은
이처럼 술에 취한 사람들을 노렸습니다.
한 명은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부축하는 척하며
금품을 훔쳐왔습니다.
S/U]이들은 문을 잠그고
차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취객들의 금품을 훔치기 위해서
이런 긴 쇠자를 이용했습니다.
밝혀진 피해자만 18명에
훔친 금품은 2천만원이 넘습니다.
◀INT▶정홍구 형사/대구 수성경찰서
"술에 취한 사람들을 흔들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범행을 저질렀죠."
이들은 주로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
인적이 드문 시간을 노렸습니다.
◀INT▶이모 씨/피의자
"카드빚을 갚기 위해서였고,
술에 취한 사람들에게 접근하면 잘 모르니깐
하기 쉬워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는 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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