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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약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소방공무원들이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제는 공직사회에까지
마약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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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찰에 잡힌
39살 황모 씨와 41살 서모 씨.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소방공무원이었습니다.
대구 시내 모 소방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황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50살 최모 씨에게 150만원을 주고
필로폰 4그램을 구입했습니다.
무려 130회분, 시가로는
천만원이 넘는 양입니다.
이 필로폰은 대구 시내 소방서에 근무하는
서 씨에게 고스란히 넘어갔습니다.
(s/u) 피의자 서씨는 과감하게도
자신이 근무하는 소방서 부근 도로가에서
황씨로부터 필로폰을 건네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 씨가 백색 가루에 손을 댄 것은
승진에 대한 압박감 때문이었습니다.
두번이나 시험에 떨어진 서씨는
오는 9월에 있을 간부 승진시험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SYN▶피의자 서씨(하단)
"승진 시험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았다."
경찰은 두 사람의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는 한편
필로폰이 다른 동료들에게도
판매됐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이강휘/대구동부경찰서 형사계
"분량으로 봐서 다른 거래선 있을 것으로 보고"
공포의 백색가루가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에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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