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山寺에서의 불교체험

윤태호 기자 입력 2002-07-31 16:39:12 조회수 1

◀ANC▶
휴가철을 맞아 복잡한 피서지 대신
가족이 함께 조용한 산사를 찾아
찌들었던 심신에 활기를 불어넣고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여름 산사의 가족캠프를

윤태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세상 만물을 일깨우는 장엄한
북소리와 함께 산사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동이 트기 전 동화사 설법전은
가부좌를 틀고 꼿꼿이 앉아 있는
가족 수련회 참가자들로 가득합니다.

참선을 통해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는
이들의 모습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고요와 침묵을 깨는
스님의 죽비는 흐트러진 몸과
졸음을 바로 잡습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한시간의
참선은 결국,고통보다는 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SYN▶다리 아파하는 소리

아침이 밝아오고 발우공양이
수련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밥그릇을 놓고, 밥을 먹고,
그릇을 씻는 모든 과정에 따라붙는
산사의 격식들은 힘들기만 합니다.

◀INT▶김신영/경산시 계양동
"김치 씻은 물 먹는게 제일 힘들다"

삼배나 가부좌 등 사찰 예절을
배우는 과정에서는 낙오자도 나옵니다.

(S/U)
이 같은 불교체험활동 외에도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가족끼리 둘러 앉아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벽은 허물어지고
어느새 하나가 됐습니다.

◀INT▶이명화/서울시 마포구
"아이들에 대한 욕심이 없어졌다"

더위를 말끔히 씻는 한여름
2박 3일간의 산사 체험은
사랑과 믿음이라는 가장 값진 선물까지
가족에게 안겨주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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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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