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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구·경북 대부분의 약국에는
재고약이 대량으로 쌓여
반품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윤영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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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의 한 약국입니다.
약국 한쪽에 재고약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약국에서만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의사가 처방을 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는 약품이
천오백만원어치 가량이나 됩니다.
대구와 경북지역 전체
약국의 재고약품은
모두 7-80여억원어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의약분업 이후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같은 성분이라도 다른 상표의 제품을
많게는 수십가지씩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약회사들이 대용량 포장 위주로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INT▶유규하/대구시약사회 총무위원장
(처방전 2-3건에 포장단위는 천티 오백티이니
나머지는 다 사장돼...)
같은 성분의 약을
제품명만 주기적으로 바꿔 처방하는
일부 병원에 대해서는
리베이트 의혹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INT▶박은실/약사
(같은 증상인데 전날까지 이 메이커 쓰다가
다음날부턴 다른 제품 쓰는것 보면...)
결국 제약협회와의 협상을 통해
지난달 재고약품들은 모두
반품하기로 했습니다.
(s/u)문제는 이런 대량 반품사태는
잠재적인 약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결국 국민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약국 재고 문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의사 처방방법을 두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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