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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고추의 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가속화되면서
수확철인데도 산지에서 거래되는
마늘과 고추값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영농의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안동 이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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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벼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
조금씩 여물어 가고 주렁주렁 달린 고추도
붉은 색으로 옮겨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 피해도 없고 병해충 발생도 적어
풍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심은 그리 밝지 못합니다.
햇마늘의 출하가 한창인데도 산지 거래가는
크게 폭락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사실상 마늘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값싼 중국산 마늘이 물밀듯이 밀려올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INT▶농민
앞으로 짓겠나 영농의욕 없어
수확철을 맞은 고추값도 폭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산지인 영양과 청송에서 거래되는
햇고추 가격은 6백g 한근에 2천6백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INT▶
풍년인데 고추값 없어 걱정
국내산의 반값도 안되는 중국산 건고추의
밀수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높은 관세를 물고 들어오던 외국산 고추의 수입은 재협상 시한이 2년 밖에 남지 않아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S/U)농민들은 국내 농업을 보호하고 국산 농산물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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