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포항철강공단의 한 오수관에서
수만리터로 추정되는 벙커씨유가 인근 저수지로
유출됐습니다.
그런데 이 오수관과 인접한 공장측은
무슨 이유에선지 기름유출 사실을 발견하고도 한나절이 지나도록 환경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포항 장성훈 기잡니다.
◀END▶
◀VCR▶
어젯밤 9시쯤 포항철강공단 인근의
한 저수집니다.
씨커먼 기름띠가 저수지 한쪽을 완전히 뒤덮었고 갈대숲은 기름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저수지로 연결된 철강공단 오수관에서
벙커씨유가 대량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INT▶이 대웅 목격자
"기름띠가 두께 30센티미터로 백미터 이상
쫙 깔렸었다.수거량만 만리터 이상이다."
기름유출이 최초로 발견된 시각은 오전 11시,
기름이 쏟아져 나오자 바로 옆 공장 직원 30여명이 나와 하루종일 방제작업을 벌였지만 기름을 완전히 수거하진 못했습니다.
스탠덥)기름유출 현장에는 보시는 것 처럼 기름수거 작업에 쓴 이런 드럼통들이 아직까지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특히 오수관 바로 옆 공장은 기름유출 사실을 확인한지 7시간이 지나도록 환경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자체 방제작업을 벌여
사고를 은폐축소 하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INT▶배출구 인접 공장 관계자
"우리 공장에서 유출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뒤늦게 현장조사에 나선 환경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다시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기름 유출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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