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경북북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봉화군 춘양면에 317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영주 210mm, 문경 159mm의 비가 내리는 등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
60살 전모씨가 실종됐고
춘양면 의양리와 서동리 주택 8채가 침수돼
주민 20여명이 대피하는 등
수해를 입었습니다.
또 봉화군 명호면과 안동시 도산면을 잇는
국도 35호선 20km구간이 침수됐고
오늘 새벽 2시 30분쯤에는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부근에
20톤 정도의 토사가 흘러내려
2시간 넘게 교통이 통제 되는 등
북부지역 10군데 도로가
침수 또는 절개지 붕괴로 통제되면서 봉화지역은 외부와의 연결도로가
모두 끊겼습니다.
밤사이 낙동강 상류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안동댐 저수율이 38%에서 50%로 높아졌지만
중상류 지역의 강우량이 적어
낙동강 수위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 전 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포항과 울릉간 정기여객선 운항이
지난 5일부터 중단돼
울릉도를 찾은 피서객들과
주민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도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최고 300mm의 비가 내리겠다며
농작물과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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