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빗속 레미콘 타설 근절 안돼

한태연 기자 입력 2002-08-07 17:08:26 조회수 2

◀ANC▶
빗속 콘크리트 공사로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는 보도를
이 시간을 통해서 몇 차례 했습니다만
일부 업체들은 공사기간이 촉박하다면서
여전히 빗속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감독하는 감리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대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레미콘 타설이 한창입니다.

타설이 끝난 오늘
취재팀이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빗물이 섞인 콘크리트는
모래와 자갈이 분리되는
재료분리 현상이 일어나 있습니다.

당연히 제 강도가 나올지 의문입니다.

시공업체는 공사기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S/U]레미콘 타설이 끝나고
최소 이틀 이상 지나서 걷어 내야 할 거푸집이 타설 하루만에 제거돼 있습니다.

◀INT▶공사 감리 관계자
"시공사 임의대로 (거푸집을) 해체하고 있는데, 제가 혼자 있다 보니깐
지금 이 넓은 공사장을 다 보지 못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난 달에도 대구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빗속 타설공사를 강행하는 등
건설업체들이 시공 규정을
공공연히 어기고 있습니다.

◀INT▶김수원 부실공사감시단장/대구경실련
"감리가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보통 보면 감리 수가 부족하다던가
전반적으로 커버를 못한다고 봅니다"

시공사측 안전 불감증에다
감리단의 허술한 감독까지 겹쳐
부실공사를 낳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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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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