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고령 낙동강 제방 붕괴 우려

한태연 기자 입력 2002-08-10 23:47:40 조회수 2

◀ANC▶
집중호우가 계속돼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경북 고령군 낙동강 제방에
지름 5미터크기의 토사가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은 2년전에 제방이 무너져
큰 피해를 봤던 곳이어서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낙동강제방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제방 중간부분이
지름 5미터 가량 내려 앉았습니다.

S/U]사고가 나자 고령군은
굴착기 2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작업에
나섰습니다.

사고난 지점에 흙을 메우고 있지만
함몰된 곳은 물이 섞여서인지 여전히 출렁거립니다.

C/G]어제 사고는 며칠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압때문에
제방에 작은 구멍이 생겨
흙이 쓸려내려가면서
생긴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INT▶김철문 공사과장/부산지방국토관리청
"수위가 떨어지면 원인분석을 전문가를 동원해 항구복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지난 2천년 9월 태풍 사오마이 때
제방 60미터 가량이 유실되면서
농경지 50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40여 가구 백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대형사고를 빚은 곳입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앞서 관계 당국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SYN▶ 주민
"수백억 들여서 한 공사를 지금와서 또 원인분석을 새로 한다면 누굴 믿고....

◀INT▶ 김진희/고령군 우곡면
"우리가 볼때는 그 돈이면 돈으로 차곡차곡 쌓아도 이 제방이 될 수 있는데, 돈을 그만큼 들여서 물이 샌다는 것은 이건 분노지 분노..."

주민들은 2년전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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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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