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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낙동강 봉산제 일부분이 무너진데 이어
오늘은 다산제에서 물이 샜습니다.
모두 1-2년 전에 공사를 했던 곳이어서
부실공사의 의혹과 함께 낙동강 제방 자체가
위험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진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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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둑이 터져 인근이 물바다가 됐던
경북 고령군 봉산제.
당시 둑을 새로 쌓았지만
어제 또 다시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S/U)돌조각을 덮어 응급복구를 해 놨습니다.
공사관계자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분석은
하지 않았지만 현재 상태로 미뤄 제방붕괴는
없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응급복구는 주민무마용입니다.
◀SYN▶공사관계자
(주민 안심시켜야 되니까 저건 여론무마용이고 제방공사에는 저게 100% 헛일입니다.)
1년 전 물이 새 보강공사를 했던 다산제도
오늘부터 물이 새고 있습니다.
여러 군데서 물이 펑펑 올라옵니다.
보강공사를 한 지 얼마 안돼 또 다시 물이 새는 이유는 애초부터 제방 자체가 부실하게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만들 때 근처 강변 모래같은 부적합한 재료를 쓴 게 지금의 부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YN▶공사관계자
(성토용 제방 재료로는 부적합합니다.
우리나라 제방은 전체가 다 문제다. 제대로
하려면 수천억 원 갖고도 모자란다.)
주민들은 보강공사도 부실 공사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NT▶김천식/주민
(공사한 지 1년도 안됐는데 물이 새니 부실공사다)
부실한 제방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언제 둑이 또 다시 무너질까하는 불안감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MBC뉴스 서진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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