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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즐겁게 놀고 싶은 건
어느 학생에게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 가운데도 놀기는 제쳐놓은 채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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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장애인 180여 명이
생활하는 대구시 수성구의 자유재활원입니다.
한방 가득 앉은 장애인들 사이로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자리잡아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손을 잡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머리를 매만져주거나 책도 함께 읽습니다.
식사시간에는 밥까지 먹여주는
이들의 손길은 피붙이하나 없는
장애인들에게는 한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학교 다닐때에도 매일 재활원을
찾은 아이들은 여름방학이라고 해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INT▶조영미/무지개 봉사대
(재활원오면 식구들이 좋아하니까
놀러가는 것 보다 좋아요)
학생들과 재활원 장애인들 사이의
인연에는 살아있는 교육을 시키려는 한
선생님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습니다.
◀INT▶정무영/영남공고 교사
(아이들이 여기와서 장애인과 부딛히고 생활하는 산경험이 진짜 배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봉사활동 점수를
받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봉사활동이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INT▶문종식/무지개 봉사대
(남들처럼 노는 것 보다 이렇게
봉사하는게 더 알차다고 생각)
시설 장애인들이 어지럽힌
뒷자리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말끔히 치우는 학생들,
이들은 누구보다 뜻깊은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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