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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인력과 예산 배정없이
대기측정소를 넘겨 받았다가
대기측정보다는 노후 장비 수리가
주 업무가 돼 버렸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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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동 대기측정소.
매일처럼 측정소를 찾는
담당 직원의 가방 안은
출장나온 전기기사의 장비를
방불케 하는 도구들이 가득합니다.
대기측정자료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연구사 본래의 임무 대신에
드라이버 들고 고장난 측정장비 고치는 것이
주 업무가 돼 버렸습니다.
◀INT▶ 김동길/대구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장단기 현황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은 장비를 고치는데 시간 다 할애한다.)
대기측정소는 5가지 오염물질의
상태를 파악해야 하는데,
이현동 측정소는 오존과 일산화탄소 등
3가지 측정 장비가 고장나 있습니다.
측정소 절반이 같은 사정입니다.
(S/U)(대구시가 환경부로부터 넘겨받아 운영하고 있는 8개 대기측정소 가운데 4군데가
노후 또는 고장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넘겨받을 당시 절반은
내구연한이 넘은 것이었고
관련 예산지원이나
인력충원도 없었습니다.
◀INT▶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대구시가)제일 먼저 받았다. 다른 시·도는
예산하고 장비 보강 안 해주면 못 받는다고
그러고 있다."
다음 달이면 환경청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지는
환경단속 업무 역시 아직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
환경분야의 졸속행정이
재연될 우려가 큽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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