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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쯤 비가 그칠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와 달리
비가 9일째 계속되면서
비 피해는 물론
산업활동과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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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입된 비구름대가
한반도 상공을 걸쳐 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지난 10일
남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내린 이 비 구름대가
12일쯤 사라질 것으로 예보했다가
어제 다음 주 초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를 수정했습니다.
예보가 갑자기 바뀐 이유는
한반도 상공의 강한 고기압대가
비구름대의 이동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INT▶ 원덕진/대구기상대 예보사
(대기 상공의 기압을 관측하기가 어렵다.
관측망 자체가 지상보다 훨씬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벌써 9일째 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에서는
일기예보가 빗나가면서
공사 일정이 엉망이 됐습니다.
◀INT▶ 유호세/건설회사 현장소장
(이번 주에 비가 안 온다고 해서
작업에 투입할 인력을 수배해 놨는데
비가 와서 취소하고 나중에 다시 알아볼 예정)
성수기를 맞은 대구 시내 여행사에도
비가 계속되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잇따라,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INT▶ 장규협/여행사 대표
(8월 초순에 도서지방에 가는 사람이
200명인데 절반 이상 못갔다)
그칠 줄 모르는 지긋지긋한 비에다
오락가락하는 일기예보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기상대의 일기예보에 대한
불신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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