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상화 시인은 일제와 맞선
대표적인 민족 저항시인이자
향토출신입니다.
하지만 광복 57년이 지나면서
요즘 젊은 세대 가운데
이상화 시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철우기잡니다.
◀END▶
◀VCR▶
◀INT▶
(이상화 시인의 대표작품 아십니까?
잘 모르는데요.)
◀INT▶
(잘 몰라요.)
대표작은 고사하고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INT▶
(이상화 시인 아세요? 모르는데요.)
◀INT▶
(이상, 이상화요? 모르는데.)
대구에서 태어난 이상화 시인은
당시 "백조"와 "개벽"을 비롯한
동인지를 중심으로 민족문학 활동을 해왔고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대구학생시위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산책을 좋아해 지금의 수성못 둑길을
자주 거닐던 이상화 시인은
나라를 뺏긴 설움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에 담아냈습니다.
시가 발표되자마자 시의 배포는 물론
시 제목을 거론하는 것조차 금지됐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INT▶ 이상규 교수/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보존운동 공동대표
(일제 36년 동안 많은 문인들이 친일세력으로 휩쓸려 들어갔지만 이상화 시인은 끝까지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정신을 일깨운
민족저항 시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사라지는 그의 삶의 흔적과 함께
일제의 감시와 탄압 아래에서도
그가 지켜온 변함없는 애족 정신이
후세에서 멀어지고 잊혀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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