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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한 재산가가 9년 전
거액의 재산을 구미시에 기증해
문화체육 진흥을 위한 재단이 만들어졌습니다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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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원평동 한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구미 오성문화체육진흥재단.
이 재단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 93년 구미시의 한 재력가가
자신의 현금과 주식,토지 등을
구미시에 기증하면서부텁니다.
그러나 구미시가
재단 운영에 무관심했던 탓에
아무런 사업도 하지 못하다가
재산을 기증받은 지 8년째인 지난 해
겨우 재단법인으로 설립됐습니다.
현재 이 재단의 재산은
현금 21억 원과 3만 2천 제곱미터의 땅 등
모두 40억 4천여만 원.
일부 토지는 연간 천만 원이 넘는
임대료도 받고 있습니다.
(S/U)하지만 오성문화체육진흥재단이
지금까지 한 사업은
지난 해 구미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천 800만 원을
지원한 것이 고작입니다.
재단측은 그동안 현금으로 전환된 돈이 부족해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SYN▶ 재단관계자(하단)
지난 해 일부 토지를 팔아
15억 5천만 원을 마련했지만
5년 만기의 적금통장에 넣어놓고
사업계획은 세우지도 않고 있습니다.
◀INT▶ 조근래 사무국장/구미경실련
(문화진흥을 위한 기대는 큰 데
재단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미시민의 재산이 된
이 재단의 운용을
구미시가 방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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