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과 요양원의 노인들이
고속도로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확장공사 구간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대구시 서구 상리동
영락양로원과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180여 명의 노인 가운데 130여 명은
오늘 아침부터
건물 옆 구마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공사중단과 소음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습니다.
이들은 고속도로 소음으로
정신질환자와 고협압·심장질환자 등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도로공사측은 대책없이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며
공사중지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도로공사측은 환경성 검토결과
소음도가 환경기준치에 적합하다며
방음벽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락양로원의 소음도는 65dB 안팎으로 주택가 환경기준치 50dB을 넘어섰는데 의료전문가들은 노인들의 경우
이 정도 소음으로도 신체적·정신적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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