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승객없는 마을버스

조재한 기자 입력 2002-08-19 15:08:55 조회수 1

◀ANC▶
마을버스가 도입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들쭉날쭉한 배차간격에
승객은 갈수록 줄어들고
버스업체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칠곡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7번 마을버습니다.

운행한 지 20분이 지나도록
승객은 단 한 명 밖에 없습니다.

하루종일 운행해 봐야
버스 한 대당 수익이
2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INT▶김신호/마을버스 기사
(낮에는 한 사람이나 빈차로 돈다고 봐야죠. 휴일은 하루종일 해도 2천 원이 안되고.)

버스업계는 하루 운송 원가가
23만 원을 넘는다며 적자타령을 하고,
승객은 승객대로 불만입니다.

(S/U)마을버스의 배차간격은
10분에서 20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이 거의 없다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노선에 따라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고,
승객이 적은 휴일에는
배차간격이 1시간 반까지 늘어나
이용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INT▶김정순/대구시 구암동
(시간이 잘 안맞아 들어가니까
주민들이 잘 이용안하고,
밤에는 일찍 끊긴다 6시 지나면 안나오고)

마을버스는 지난 2000년 5월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고무줄 배차간격에
승객이 외면하고
승객이 없어 배차간격은
더욱 들쭉 날쭉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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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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