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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선이 러시아 수역에 들어가 조업을 하다
총격을 받거나 나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요즘 동해의 우리 수역에서는 오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자,우리 어선들이 무리하게 러시아 수역으로 넘어가 조업을 한 결괍니다.
장성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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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진과 포항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 영해호와 삼백호가 조업을 하다 낭패를 본
러시아 수역입니다.
(C.G- 사고날짜 어선이름 표시)
영해호는 조업 도중 러시아 국적으로 보이는 순찰선으로 부터 2백여발의 총격을 받았고, 삼백호는 러시아 경비정에 나포돼 아직까지 선원 7명이 억류돼 있습니다.
◀INT▶영해호 선장
"우리 수역에 고기가 없어 북동쪽으로 올라갔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났다."
스탠덥)우리 어선들이 이렇게 자꾸 러시아 수역에 들어가 조업을 하는 이유는, 동해의 우리 수역에선 요즘 오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어민 " 한창 잡힐 시기인데,
수온 영향으로 오징어 남하하지 않아 없다.
평년의 반도 안 된다."
결국 러시아 수역에서 목숨 건 조업을 하던지, 아니면 조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인데, 어민들은
상당수 어선이 목숨 건 조업쪽을 선택한다고 말합니다.
◀INT▶어민
"3일 굶으면 남의 담 넘는다고, 러시아 수역에 오징어가 있으면 넘어가게 된다.오징어 배가 수천대인데, 몇 백대는 러시아로 넘어가지.."
◀INT▶어민
내가 선장이라도 넘어간다.안 그러면 거기까지 가서 손해가 얼만데.."
우리 어선들의 오징어 잡이가 자칫
국가간 분쟁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어민 스스로의 의식전환과 함께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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