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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오징어 안 나는 울릉도, 어민 애탄다

김기영 기자 입력 2002-08-20 18:59:36 조회수 0

◀ANC▶
오징어의 대명사인 울릉도 인근에서도 요즘
오징어를 구경하기 힘들 정도여서, 울릉도
주민들은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포항 김기영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농부에게 황금 들판이 풍년이라면, 울릉도
섬 주민에게는 오징어가 농부의 그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오징어 성어기가 조금 지났지만, 울릉도에는
요즘 오징어 다운 오징어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잡힌 오징어는 257톤,
지난해 같은 시기의 351톤에 비해, 30% 정도
적은 양입니다.

인구 만명도 채 안되는 우리나라 최소
자치단체인 울릉군에 있어서 오징어는 경제의 원동력입니다.

◀전화INT▶김경학/울릉군 수산담당
"오징어 손질해서 생계를 이어 나가는
사람들이 오징어가 안남으로 해서 생계를
이어 나가지 못합니다. 85%가 오징어에 생업을 걸고 있습니다.///

2백여척에 이르는 소형 어선들은 두 달째
저동항에 정박해 있고, 2천여명에 달하는
오징어 관련 종사자들도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오징어 하면 울릉도라는 명성이
퇴색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그나마 9월부터는 오징어 어군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성어기여서, 어민들에게는 한가닥
희망입니다.

◀INT▶김영섭/동해수산연구소 포항분소장

올 여름 잦은 비와 기상악화로 관광객이 30%나 줄어 피서경기가 신통치 않았던 울릉도
주민들은 오징어만이라도 많이 잡혀 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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