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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기 회장 뇌물진술 번복

도건협 기자 입력 2002-08-21 18:50:38 조회수 0

문희갑 전 대구시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성기 태왕 회장이
1차 공판의 진술을 번복하고
돈을 준 사실을 대부분 인정해
문 전 시장 뇌물수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권성기 태왕 회장은 오늘 오후
대구지방법원 제11형사부 주재로 열린
뇌물수수 사건 2차 공판에서
문 전 시장에게 13차례에 걸쳐
9천 500만 원을 줬다는
검찰 기소 내용 가운데
수표로 천만 원을 줬다는 내용 외에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지난 달 10일 1차 공판에서
2-3차례에 걸쳐 500만 원만 줬다는
진술을 뒤집은 것입니다.

한편 증인으로 나온
김영창 대구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문희갑 시장이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일반적인 지시를 한 적은 있지만
특정 업체를 잘 봐주라는 지시는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문 전 시장에 대한 3차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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