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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할인서비스 카드 180억대 사기

도건협 기자 입력 2002-08-23 17:07:36 조회수 0

◀ANC▶
콘도 이용권이나 주유권 등에 대해
특별할인 혜택을 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뒤
180억 원 대의 회비를 뜯어낸
할인서비스 업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내건 할인 혜택이라는 것도
모두 엉터리였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20살 이모 씨는 지난 달
할인회원권 업체로부터
경품에 당첨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신용카드 끝자리가 특정 번호면
콘도 할인권을 덤으로 준다는 말에
망설이다 카드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경품을 보내는 택배비만 받는다던 업체는
카드 번호를 알아낸 뒤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INT▶ 이모 씨/대학생
하단: 신용카드 번호를 가르쳐주면 (할인서비스) 회원으로 가입되고
돈을 내야된다. 그런 식으로 말했다.

검찰에 잡힌 33살 권모 씨 등
할인서비스 업자 5명은 이같은 방식으로
휴대폰 가입자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회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S/U] 이 업체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유명 콘도나 호텔을 싼 값에
예약할 수 있다고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가맹점 가입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서비스도 엉터리거나
누구라도 쉽게 할인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낸 뒤에는
회비 명목으로 40만 원에서 60만 원씩을
빼내 가로챘습니다.

피해자가 3만 8천여 명에
피해액은 180억 원을 넘습니다.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통신판매가 보편화되면서
수기특약이라는 제도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INT▶ 박재권 검사/대구지검 형사2부
(수기특약은 본인 서명이 없더라도
본인 카드번호만 확인되면 카드회사에서
돈을 내주는 제도인데 이를 악용했다)

검찰은 이와 비슷한 할인카드 사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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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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