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상수도관 공사를 하다
지하에 묻혀 있던 고압 송유관을
건드리는 바람에 휘발유 수만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사고가 난 이유는 송유관이 도로에
표시된 것과 달리 엉뚱한 곳에 묻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물 속에서 시커먼 기름이 거품을 내며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탱크로리로 흘러나온 기름을
계속 퍼올리지만 역부족입니다.

S/U]금호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사고 현장 부근 하천은 시커먼 기름으로
완전히 뒤덮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산시 진량읍 경부고속도로 부근 도로에서
상수도관 매설 공사를 하던 공사인부가
천공기로 지하에 묻혀있던
300밀리미터 짜리 고압 송유관을 건드리는 바람에 기름 수만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공사를 맡은 건설회사 측은 정유회사가
송유관이 묻힌 위치를 잘못 알려줘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ＩＮＴ▶ 박건우/(주)태영 현장소장
(SK에서 확인해준 송유관 위치와 사고난 자리가
6미터 정도 떨어져 사고가 났다.)

정유회사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ＳＹＮ▶ SK관계자
(지금은 사고수습이 우선이다.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경산시는 사고 현장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금호강으로 기름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사고현장 부근에서는 지난 5월 말에도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하다 송유관을 파손해
기름 수만 리터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