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월아침R]위기를 기회로 '친환경농업'

입력 2002-08-26 12:10:10 조회수 0

◀ANC▶
내년부터 값싼 중국산 마늘의
수입제한조치가 풀린다는 소식에
마늘 산지에서는 거래자체가 중단된 상탭니다.

하지만 이런 마늘 파동 속에서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무농약 마늘은
시중보다 두 배가 넘는 값에도
없어서 못 팔 형편입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내는
선진농업인을 오태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내년부터 중국산 마늘의 수입제한조치가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늘 산지에는 중간상인들의 발길이
뚝 끊어 졌습니다.

마늘 값 하락을 예상한 탓입니다.

하지만 의성군에서 무농약 마늘을 생산하는 김원택 씨는 판로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환경과 먹을거리를 함께 보호한다는 생각으로 지켜온
친환경 농법이 무한 경쟁시대에 들어선 요즘
진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씨에게는 그동안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지 않은 정부 정책이나
농민 모두 안타까울 뿐입니다.

◀INT▶ 김원택회장 / 의성군 친환경 모듬회
(정책부재도 있고, 농민들도 정부에 의존하고
자생력을 안 키운 것이 오늘에 와서 갑자기
무한 경쟁이 되니까 당황하는 것이다.)

김 씨는 친환경 농산물 판매조직을 만들어
소비자 단체나 백화점과 직거래를 통해
농가소득을 두 배로 높이고 있습니다.

S/U] 김 씨는 이제 전통방식으로 만든 마늘장아찌와 다진마늘, 혼합양념 등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농산물 가공품을 생산해
함께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농업환경 속에서도 환경농업에 대한
소신과 철학으로 무장한 농민들은
살 길을 쉽게 찾아내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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