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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사에 따른 송유관 파손과
그에따른 기름 유출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유관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매설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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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경산시 진량읍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땅에 파일을 박다가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기름 수 만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부근에서 상수도관 매설 공사를 하다가
송유관을 파손한 사고가
그저께 또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두 곳 모두
송유관 관리회사의 검사 결과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고가 나는 것일까?
바로 송유관 관리회사가
땅에 매설된 송유관의 위치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입니다.
(S/U) 이번에 사고가 난 지점은
정유회사가 파악하고 있는 위치에서
무려 9미터 이상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도로확장 등으로 지형이 바뀌거나
깊은 곳에 송유관이 매설되어 있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입니다.
◀INT▶백충도/SK대구물류센터 관계자
"일일이 변동사항 파악하기 어렵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직원들이 공사현장에 입회하는
절차도 무시됐습니다.
◀INT▶박원석/공사업체 직원
"안전하다고 입회안해도 된다고.."
게다가 사고를 낸 시공업체 관계자만
처벌하는 것도 안전불감증을 낳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는 송유관이
관리 소홀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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