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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금고 직원이 고객 예탁금에
손을 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허술한 감사로 예방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동에서도 금고 직원이 고객의 돈 일억여 원을 불법 인출해 주식에 투자했다가 고스란히 잃어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안동 정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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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한 새마을 금고 직원 40살 권모 계장은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고객 3명의 마이너스 통장과 정기예금에서
1억 5천만 원을 몰래 빼내
주식 투자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권 씨가 이 돈을 고스란히 날린 사실을 안 고객의 항의로 들통났고
권 씨는 최근 사직했습니다.
s/u)"이처럼 새마을금고 직원이 고객돈을 함부로 만지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은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립법인체인 새마을금고는 시중은행과 달리 자체적으로 이사와 감사를 뽑아
분기별로 감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전문성이 없어 수박 겉핥기 식입니다.
◀INT▶금고 연합회(전화)
"(이사, 감사들이) 동네유지 분들이죠.
그분들이 (감사를) 하기는 하는데 전문적이지
못하다."
새마을금고 연합회의 감사도 있지만
전국 천칠백여개의 금고에 골고루 감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말썽이 된 안동의 새마을 금고는 5년전에 감사를 받았을 뿐입니다.
여기에다 금고마다 두고 있는 출장소 형식의 지점에는 창구직원 2명만 근무하고 있어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SYN▶새마을 금고 관계자
"출장소나 분소같은 지점이 많다. 그러니까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게 제일 문제이다."
이자가 높고 대출이 쉬어 동네상인과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 금고가 허술한 감사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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