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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정당문화시리즈-의무도 권리도 없다

입력 2002-08-27 18:23:15 조회수 0

◀ANC▶
올바른 정당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기획 순섭니다.

오늘은 정당의 근간을 이뤄야 할 당원들이
당비 조차 내지 않는 등
의무와 권리를 망각한 현실을 짚어 봅니다.

이창선기잡니다.
◀END▶












◀VCR▶
정당을 구성하는 당원은
당 운영을 위한 당비를
내도록 돼 있습니다.

당직자가 아닌 일반 당원의 경우
한 달에 최소 천 원 이상씩만 내면 되지만
대부분의 당원들은 당비납부에 대한
인식이 없습니다.

◀INT▶일반 당원(하단)
"그런 부분에 대한 인지가 없고 구체적인
생각도 안해왔기 때문에 (당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INT▶일반 당원(하단)
"그냥 행사할 때 조금씩 도와주고 당비라고
다달이 낸 적은 없다."

실제로 한나라당 수성을 지구당은
2만 6천 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있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은 2천 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INT▶김범섭사무국장/한나라당 수성을지구당
(당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지구당 역시 사정은 비슷해
대구지역 한나라당 소속 당원
15만 6천여 명 가운데
정기적으로 당비를 내는 사람은
만 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한나라 당세에 밀려
당원 확보마저 어려운 민주당은
당비 납부율이 더 낮지만
당원에게 요구할 입장이 못됩니다.

◀INT▶고장현사무국장/민주당 수성을지구당
(당원에 가입해준 것만도 감지 덕지)

지구당에서 쓰이는 경비는
당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월 평균 천만 원 정도.

당원 만 명이 한 달에 천 원씩만 내도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공천 대가성의 특별 당비와 같은
음성적인 거래를 부추기게 됩니다.

특히 당비 납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당원들은
당의 정책과 운영에 대해서도
권리를 갖지 못해
우리나라 정당의 일반 당원들은
의무도 권리도 없는 셈입니다.

MBC뉴스 이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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