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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교장선생님이 화투치기를 너무 즐긴다며
교장의 전근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의 교장은
학부모들의 주장이 억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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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 한 농촌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년 전 부임해 온 교장이
화투치기를 너무 좋아해
자녀교육이 걱정이라며 너도나도 목소리를 높입니다.
◀SYN▶ 학부모/김천시 외서면-하단(9초)
(선생님 회식이나 학부모 모임이 있을 때 모임보다는 화투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 학부모는 이 화투판이 주로
학교장 사택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합니다.
◀SYN▶ 학부모-하단- 9초
[(회식자리에서) 막걸리를 한 잔 잡숫다가
고스톱이나 한번 치러 가자면서 어디로
가야됩니까 하니까 교장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사택으로 들어가자고 하더라고요]
학교 주변 식당 주인들도
교장선생님이 자주는 아니지만
한,두 번씩 화투를 쳤던 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 때문에 지난 달
교장의 전근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여
이 학교 전체 약 150가구의 학부모 가운데
3분의 1 이상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경상북도교육청에 탄원하기도 했습니다.
(S/U)일부 학부모들은 이 학교 교장의
전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어머니회 회장
(이런 교장 선생님 밑에서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계속 보내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등교거부까지 갈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교장은
한,두 번 화투를 친 것은 사실이지만
학부모들의 주장은 과장된 것이며
신임 학부모 회장단이
학교 운영에 소외감을 느껴
자신을 음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SYN▶ 교장
(그렇게 고스톱에 내가 미쳤는 거는 아니고
쳐 봐도 백 원짜리 쳤을꺼고
1년에 쳐봐야 서너번 쳤을지도 모르죠.
부형들하고 유대를 가질려고)
학교 운영에 관계했던 일부 관계자들은
교장의 이러한 입장을 옹호하고 있어
이 학교 교장의 화투사랑이
농촌 지역민들 사이에 갈등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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