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산에서 발생한
송유관 파손 사고와 관련해
정유회사측이 송유관 위치를 잘못 알고 있었고,
확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뒤 경찰이
시공업체와 정유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당시 정유회사가 참고로 했던
송유관 매설 도면은 지난 72년에 작성된 이후
한번도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의 주변 도로는
도면이 작성될 당시 편도 1차로였지만
지난 95년 편도 5차로로 확장되면서
지형이 변경됐는데도
측량을 통한 도면 수정 작업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게다가 공사 전에
탐지기로 지하 매설물을 확인했을 때
여러 개의 관이 발견됐지만,
정확한 확인 작업도 하지 않고
도로에 박혀 있는 송유관 매설 표시만 믿고,
터파기 등의 작업을 허가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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