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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인조 강도 중 한 명 음독자살

윤영균 기자 입력 2002-08-28 16:37:09 조회수 2

◀ANC▶
오늘 새벽 대구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
2인조 강도가 들어 가족들을 5시간동안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귀가한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쫓기게 되자 한 명은 독극물을 먹고 목숨을 끊었고, 나머지 한명은 검거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새벽 2시 반쯤
대구시 남구의 한 아파트 1층에
2인조 강도가 들었습니다.

이들은 주인 황모 씨와 황 씨의 자녀 등
3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묶었습니다.

◀INT▶황모 씨/피해자
"밖에 세 사람 있으니까 지금 여기는 2명이
들어왔다. 망보고 있으니까 떠들고 일체
하지 말고 모든 걸 순응하라 (그러길래) 순응한다 그랬습니다."

한 명이 황씨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는 사이
나머지 한 명은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5시간이 지난 아침 7시 반쯤
집에 남아 있던 35살 김모 씨는
볼일을 마친 황씨의 부인이 집으로 들어오자
놀라 달아났고, 황씨 부인은 급히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s/u)경찰에 쫓기던 김 씨는 사고현장에서부터
1km 가량 떨어진 이 곳까지 도망오다가
극약을 먹은 상태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INT▶김인영 경장/대구남부경찰서 형사계
(도망 가면서 소금같은 거 계속 먹어)

김 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현금을 인출하러 나간 다른 용의자 김모씨도
곧이어 붙잡혔는데,
김씨 역시 극약을 갖고 있었습니다.

◀INT▶김모 씨/용의자
"해서는 안될 짓인줄 아니까 그래서 만약에
잡히게 되면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다 씻자
싶어서..."

경찰은 최근 경북 상주와 문경에서
발생한 2인조 강도사건도
이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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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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