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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루사의 북상으로
경북 동해안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오늘 새벽 태풍경보로 대체되는 등
대구와 경북지역도 차츰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금호강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
(네, 금호강 둔치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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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금씩 비가 내리고는 있지만
아직 바람은 그다지 강하게 불지 않고 있어
태풍 전야의 고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는 비구름이 낮게 깔려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대구 20밀리미터, 경북은 예천 27,
고령 19 등 평균 11.7밀리미터의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상륙한 뒤 한반도 중심을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북 지역 댐들도 홍수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안동댐은 오늘 새벽 2시부터
초당 방류량을 260톤에서 360톤으로 늘렸고
임하댐도 400톤에서 500톤으로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동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오늘 새벽 4시 태풍경보로 대체됐습니다.
이때문에 포항과 울릉 사이
정기여객선의 운항이 어제부터 중단돼
섬주민과 관광객 500여 명의 발이 묶였고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4천여 척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태풍이
중심 기압 955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초속 36미터에 이르는
대형 태풍인데다 북상속도가 느려
체류시간도 길 것으로 예상하고
재해 예방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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