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태풍 루사 피해 종합

도건협 기자 입력 2002-09-01 06:57:43 조회수 0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경북에서만 23명의 사상자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김천시 황금동
65살 김영조씨 집 뒤 축대가 무너지면서
집을 덮쳐 김씨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김천 지역 17명을 비롯해
경북에서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명이 다쳤습니다.

하천과 저수지 물이 불어나면서
만수위에 육박했던 성주댐 하류 지역 주민들과
감천과 직지천이 범람한 김천시,
영덕 묘곡지 주변 주민 등
경북에서 4천 가구에 9천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침수되거나 쓰러진 농작물이
천 헥타르에 이릅니다.

도로 침수나 산사태도 잇따라
경부고속도로 김천시와 영천시 일대에서
한때 교통이 두절됐고
대구에서도 하수도물이 역류하면서
주택 4채, 공장 3동이 침수됐습니다.

순간최대풍속 21.3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대구 시내에서만 가로수 270그루가 쓰러졌고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기시설을 건드리면서, 동구 방촌동 등
22건의 정전사고가 잇따라 만 2천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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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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