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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내 지역의 피해도 피해지만
김천 구성, 지례 대덕면 등 김천 인근 농촌지역의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거센 물살 속에 집이나 식당이 통채로
떠내려가고 농경지는 완전히 뻘처럼 변해
수재민들이 복구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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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구성면을 흐르는 하천 곳곳에 있던
다리는 거세게 내려오는 물살에 가운데가
모두 끊겨버려 다리 건너 마을 주민들은 완전히 고립된 상탭니다.
김천 감천으로 연결되는 주변 하천이
범람하면서 하천가에 있던 식당은
벽채의 흔적만 남긴 채 통채로 쓸려가버렸습니다.
주택들도 물에 떠내려가 집터 흔적만 남았거나
겨우 골격만 남아 있습니다.
◀INT▶ 허옥자/김천시구성면
(물이 지붕까지 차서 들어 가질 못한다.)
통신수단마저 모두 끊겨 답답함은 더욱
큽니다.
벼들이 자라야 할 논에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넘어온 흙더미들이
벼를 완전히 뒤덮어 논바닥은
논인지 하천바닥인지 구별을 못 할 지경입니다.
너무나 엄청난 피해에
면사무소나 학교 등지로 대피한
구성면의 90여 가구 210여 명의 수재민들은 복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정열 김천시의원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수재민들을 위해
식량하고 모포라도 좀 지원이 됐으면)
태풍 루사가 구성면에 남기고 간 상처가
너무 커 주민들 스스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힘겨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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