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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포항으로 흐르는 형산강변의 농경지는
태풍 때마다 심각한 피해를 입습니다.
지반이 낮아 형산강물이 조금만 블어나면
물이 역류할까봐 오히려 연 수문을 닫기 때문에 논밭이 물바다로 변하기 일쑵니다.
포항 김철승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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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변에 있는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비가 멈춘 지 10시간이 넘었어도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마을도 비만 오면 물이 빠지지 않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조시호 -경주시 강동면 유금3리-
딸기 재배단지로 잘 알려진 경주시 천북면 모서리,상류에 하루 50밀리미터의 비만 내리면 언제나 물바답니다.
비가 그친 지 반나절이 지났어도 비닐하우스 반쯤까지 물이 차 있습니다
S/U)비닐 하우스 옆의 논도 물에 잠겨 벼 이삭이 둥둥 떠 다니고 있습니다.
물이 빠진 무 밭도 발이 쑥쑥 빠지고,
무 뿌리에 힘이 없어 사실상 농사를 망쳤습니다
◀INT▶이상기 -경주시 천북면 모서1리-
형산강둑 밖에서는 이처럼 큰 비만 오면 피해를 보는 농경지가 수십헥타르에 이릅니다
이번처럼 강수위가 올라가면
강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열어둔 수문을
잠그기 때문에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
◀INT▶안관수 -수문관리인-
배수 펌프장을 설치해 피해를 줄여 달라고
끊임없이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형산강변의 농사꾼들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언제나 가슴을 태웁니다.
MBC뉴스 김철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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