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풍 루사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된
경북 김천시 구성면 주민들은
이틀째 면사무소와 마을회관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풍으로 폐허가 된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에
칠흙같은 밤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밤이 되면서 다시 면사무소에 모였습니다.
갑자기 수재민이 된 이들은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구호품으로 받은 것이라고는
이불 한장에 생수와 약간의 식량 뿐.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골판지 한장을 깔고 자는 수재민들에게는
안락한 집이 꿈만 같습니다.
◀INT▶이외술/김천시 구성면
"그저 막막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INT▶배순단/김천시 구성면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제가 당하고 나니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면사무소 밖에서 잠을 잤고,
일부는 참다 못해 친척집으로 피신한 상탭니다.
S/U]수재민들은 면사무소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 모여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태풍 루사가 남긴 상처로
주민들은 악몽같은 밤을
하루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